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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우리가 (대통령을) 잘못 선출했으니 이제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란 중죄를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는가”라고 했다.
홍 시장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운영이 분명 거칠고 미숙한 건 맞지만 내란죄로 감옥에 보내는 건 한국 정치와 국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대통령을 신상품의 신선함을 보고 선출했다”며 “그런 분에게 ‘3김 정치’ 같은 노련함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용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해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며 탄핵소추에 반대했다.
홍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해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고, 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 화약고가 다시 불붙고,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고, 시진핑의 대국굴기로 미중 패권전쟁 시대를 맞았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가 후진국 때처럼 내란에 휩싸일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나라의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 명령으로 이제 그만 들어가라고 하고, 여야가 타협해 질서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홍 시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금 배신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윤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말한 ‘배신자’는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일부 의원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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