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계엄 사태 담화에 대해 “반헌법적 내란 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김 전 지사 측이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도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1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김 전 지사 측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 정부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며 “민주주의를 지속 발전시키지 못해 지금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국민들이 이 추운 겨울 또다시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난을 겪게 만들어 늘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또다시 고난의 짐을 지고 있는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것도 화두로 올랐다. 조 전 대표는 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장관을 지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대표에게 어젯밤 전화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하고, 이날 대법원 선고 결과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인간적인 미안함도 함께 밝혔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등 이전 정부 인사들에 대해 검찰이 전방위적으로 무작위 수사를 한 것은 검찰권의 남용”이라면서 “반드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