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챗GPT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뤼튼의 서비스도 반년 새 이용자가 3배로 증가하는 등 토종 앱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2024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 명예의 전당'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챗GPT, 퍼플렉시티, 에이닷, 뤼튼, 제타와 같은 AI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총합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MAU 127만명을 기록했던 챗GPT는 하반기에 258만명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 AI 앱 1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의 통신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은 상반기 126만명에서 하반기 239만명으로 늘었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는 '뤼튼' 이용자는 24만명에서 77만명으로 3배 이상으로 훌쩍 뛰었으며, 스캐터랩이 개발한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는 MAU 58만명을 기록하며 새롭게 톱5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뤼튼은 AI 검색부터 보고서 작성, PPT 초안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제타는 이용자들이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일종의 여가 서비스다.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자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AI 앱 사용이 이제는 보편화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추정치는 안드로이드 및 iOS 환경의 모바일 사용량임을 고려하면 PC 이용자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서비스도 하반기 MAU 29만명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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