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인투스카이의 농업용 드론 반디 S20. 인투스카이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농업용 드론 제조기업 인투스카이는 지난달 28~29일 경기도 안성에서 원터치 자율비행 기술을 탑재한 최신 농업용 방제 드론 반디 S20의 시제품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인투스카이는 지난 4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 반도체 응용 실증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세종대, 디퍼아이와 함께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장애물 회피 및 객체 탐지 기술을 개발해왔다. 인투스카이 측은 외산 AI 반도체에 의존해온 국내 드론 시장에서 이번 성과가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투스카이는 디퍼아이가 개발한 국산 AI 반도체를 장착해 비행 경로 예측 및 실시간 장애물 회피기술과 객체 탐지 기능 등을 강화했다. 번지수 입력만으로도 방제 경로를 생성해 보행자, 나무, 전봇대 등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회피한다. 제품을 경량화하고 전력 효율성도 높였다. 인투스카이 관계자는 “기존의 외산 제품 대비 제작비를 20% 절감하고, 운용시간은 20% 늘렸다”고 덧붙였다.
2018년 농업용 방제 드론 사업을 시작한 인투스카이는 내년부터 물류 창고용 재고 조사 드론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 위치 측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과 AI 객체 인식 기술로 창고 내 장애물을 피하며 자율 비행할 수 있다. 바코드 스캔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재고 관리도 가능하다.
정선웅 인투스카이 대표는 “인투스카이 기술과 국산 AI 반도체가 결합된 자율비행 드론은 우리 기술의 성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 농업 및 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 목적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해 차별화된 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