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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조경태 “‘한동훈 사퇴’ 주장 세력들, 탄핵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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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추경호의 선택, 어디가 옳았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 비판도 이어가

“尹 얘기 말라…윤석열씨라고 하겠다”

헤럴드경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중진 긴급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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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한동훈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하는지, 안 하는지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날을 세웠다.

친한계 6선의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종료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두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각에서 한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한 반박이다. 조 의원은 “그 세력들은 과연 이번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찬성하는지부터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라고도 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비상계엄이 났을 때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며 “저는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에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생각했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운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최근에 (수사기관에) 소환조사까지 받고 있지 않은가”라며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어떤 선택이, 과연 어디가 옳았는지 국민께서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실시된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이 큰 표차로 선출된 것 또한 지적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어떻게 원내대표를 하는가”라며 “우리 당 국회의원 분들의 이번 선택이 과연 옳았는지 저는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의원을 지지하고 찍었던 분들이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입장들을 좀 커밍아웃해서 다 냈으면 좋겠다”라며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와서 자기들의 입장, 그리고 탄핵에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들을 정리해서 말씀을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란 사람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내려와야 된다”라며 “대통령이라는 직함도 부르기 싫을 정도”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질문에 “그 분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 이제 윤석열씨라고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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