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원희 발표회 ‘삶과 죽음’홍보 포스터./대전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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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문화재단 차세대artiStar 2년차 작곡가 이원희가 오는 14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삶과 죽음’이라는 작품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선보이는 곡은 ‘죽음과 희망의 경계선에서’, ‘Ange de la mort’, ‘Enigma in Future’, ‘삶과 죽음’4곡이다. 다양한 구성의 곡 연주와 함께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을 곁들인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작품들은 시인 윤동주와 철학자 니체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된 것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과 관계, 불확실성을 담아냈다.
첫 번째 곡‘죽음과 희망의 경계선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생전 예술가의 삶과 그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좌절과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희망을 그린 고흐의 삶의 태도, 그에 대한 찬미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지는 ‘Ange de la mort’는 ‘죽음의 천사’라는 의미다. 곡 초반부는 모차르트 레퀴엠에서 느낄 수 있는 장엄함과 엄숙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죽음의 문턱에 선 순간을 묘사한다.
그 외에 ‘Enigma in Future’, ‘삶과 죽음’은 각각 불확실한 삶에서 희망을 찾는 자아, 시인 윤동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죽음을 이야기한 곡이다.
이원희 작곡가는 "흔히 삶과 죽음은 대립되는 개념으로 인식되지만, 시인 윤동주는 삶을 ‘죽음의 서곡’으로 표현했다"며 "삶과 죽음의 본질을 성찰하고자 작업에 돌입하여 전통 작곡법의 틀을 깨고 다양한 악기 편성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목소리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곡가 이원희는 충남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앙음악콩쿨, 화천비목콩쿨, 서울음악제, 등 다수 콩쿨에서 입상했으며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창작아카데미 선정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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