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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4선 첫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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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공정위, 연임 도전 승인

정몽규·허정무·신문선 3파전

헤럴드경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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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도전 자격을 얻으며 연임 첫 관문을 통과했다.

1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에서 승인 통보를 받아 4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포상 여부 등을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정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공정위 심사를 통과한 정 회장은 오는 25∼27일 예정된 후보자등록 기간을 전후해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기업가인 데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있어 선거전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불투명한 협회 행정 속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마저 터지며 축구팬들의 매서운 질타를 받았다.

급기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다. 협회 업무 총괄로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 공정위 규정상 제명, 해임, 자격정지 가운데 축구협회 공정위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 2일 축구협회에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를 냈고, 같은 날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도 제출하면서 별다른 제재 없이 4선 도전 행보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이로써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를게 됐다. 축구협회장 경선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5∼27일이고,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진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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