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 편차 결과 ‘중립상태’
엘니뇨와 라니랴가 반복되면서 전지구촌에 미치는 날씨 변동성은 매우 크다.
기상청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 분석 결과, 겨울철 동안 약한 라니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속 기간이 짧아 라니냐 기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11일 “2024년 5월부터 현재까지 중립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상태는 해당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편차가 –0.5℃에서 +0.5℃ 사이일 때를 말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0.3℃이기 때문에 ‘중립 상태’라는 거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니냐 발달 지연의 원인으로 “열대 중‧동태평양의 해저 수온(수심 50~100m)은 평년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 지역에 평년보다 서풍이 강화돼 차가운 바닷물의 용승이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온도와 해저수온분포, 동서바람 편차. 전지구 해수면온도 편차 분포(ⓐ), 열대 태평양 해저수온 편차(ⓑ), 적도 850hPa 동서바람 편차(ⓒ). [사진=기상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겨울철 동안 평년보다 낮을 것(-0.5~-1.0℃)으로 예측돼 약한 라니냐 경향을 보이겠는데 봄철에는 중립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라니냐 전망을 보면 12월에서 내년 2월까지 엘니뇨 0%, 중립 45%, 라니냐 55%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라니냐일 때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12월 강수량은 적은 경향인데 일반화하기 어려워 기압계 등 지속해 감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라니냐 상태가 되면 전 지구적 기온은 지역적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강수량은 서태평양을 중심으로 많고, 중태평양 부근은 적은 경향을 보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