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찬대 "檢특수본 박세현 지켜보고 있다···내란특검 표결 시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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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세현 본부장(서울고검장)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며 탄핵소추(탄핵)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죄에 대해 검찰이 수사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박세현 고검장이 권한을 남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수사권한도 없는데 더해 (수사를) 축소, 은폐한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내란) 수괴가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주축인 것처럼) 몰아가는 정황도 있어서 오늘 많은 분들이 경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을 수습하기 위해 수사를 축소하려고 하거나 불손한 의도를 보인다고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서울고검장에 대한 액션(조치)이 필요하지 않은가 고민이 있는데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박 본부장에 대해 고발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직무정지시킬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며 "(수사) 축소 우려가 있다면 좌시 않겠다고 했는데 (그 말 뜻이) 탄핵 검토인지 의견이 중론으로 모이진 않았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건 딱 한 가지다. 대통령령의 직무를 당장 정지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제안을) 최대한 빨리 살펴볼 것"이라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 명단은 우리측(민주당) 7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1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내란 특검법(특별검사법안)을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치는 것 관련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며 "(내란죄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이 발족되면 대통령이 (특검) 추천을 받고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어서 일반특검도 동시 진행하는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기에 대한 고민이 나왔다. 상설특검이 만들어지고 움직이면 좀 더 지켜보자는 뜻이다. (내란특검 상정, 표결 관련) 확정된 건 없다.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중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하는 것 관련 "(큰 틀에서 내용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의혹이) 계속 밝혀지는 부분들이 있으니 그런 내용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대신 너무 많이 추가하면 그 기간 내 충분히 수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균형은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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