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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오늘부터 이틀간…시진핑 참석해 경기부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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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9일 중국 허베이성 쭌화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민들이 물건을 보고 있다. 쭌화/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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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1일부터 이틀 동안 내년도 경제 성장 목표와 경제 기조 등을 결정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이다. 일반적으로 회의 일정이 발표하지 않고, 회의 종료 뒤 관영 매체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이 보도된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경기 부양과 관련된 내용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 목표인 ‘국내총생산 5% 안팎’ 성장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향후 경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부터 경제 부양에 나서 완화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사흘 전인 지난 9일 시 주석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이 예고됐다. 회의는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 정책을 실시하고, 정책 도구를 충실히 준비해 파격적인 ‘역주기 조절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통화 정책을 ‘안정’에서 ‘완화’로 전환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논의되는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는 내년 3월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다.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온중구진 이진촉온 선립후파’(穩中求進 以進促穩 先立後破)라는 경제 기조가 나왔다.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중구진은 2021년에 나왔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한다’는 이진촉온과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선립후파는 지난해 처음 나왔다. 안정보다 성장 쪽에 무게 중심을 둔 경제 기조를 강조한 셈인데, 과감한 성장 정책이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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