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FSN은 자사 주요 계열사 지분가치만 약 2200억원에 달하며 대외적인 이슈 등으로 인해 하락한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정치 사회적인 요인으로 국내 증시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코스닥 지수가 62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3일 밤 이후 사흘간 국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144조원 넘게 증발한 바 있다. 이에 FSN의 시가총액도 지난 9일 52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FSN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6배다. 통상적으로 PBR이 1배 이하인 경우, 보유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FSN의 자산총계는 약 3428억원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등을 포함한 유동자산은 1887억원에 달한다.
FSN 측은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의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바이오 헬스케어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지분가치는 약 400억원, 핵심 광고마케팅 자회사인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의 기업가치는 8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브랜드 상생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는 2022년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고 현재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 이후 부스터즈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FSN 계열사 지분 가치의 합은 200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광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FSN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등 자회사들이 포진된 광고 마케팅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액 561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역할을 했던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의 실적이 더하면 FSN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연 매출보다 높은 1825억 원에 달한다. FSN 측은 "1개 사업부 실적만으로도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피어그룹(독립광고대행사)인 상장된 광고 마케팅 관련 회사들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으로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사업여건 하에서도 FSN은 올해 안정적인 호실적 달성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보유 자산 및 지분 가치만 보더라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본다"며 "당사는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실적 개선, 투자 유치 등 호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본질가치 이상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