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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0일) 오후 속개된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점심 곽종근 사령관이 보자고 해서 국회 모처에서 만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전화를 해서 국회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의결정족수가 아직 안 됐다며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은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무수히 다치고 다 죽을 수도 있다며 이동 중지, 현 위치 진입을 금지 시키고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곽종근 사령관이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용을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 1일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어디로 가야 할 건지 등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여단장들이 공범이 될까봐 여단장들에게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은 이 같은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다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은 자신의 행위가 군 형법상 군사 반란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자신을 통해 공익 신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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