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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오늘(10일) "대한민국이 처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관계 상황이 엄중하고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이 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심의 국무회의에는 참석했고 이튿날 새벽 해제를 논의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습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외교·안보 분야 정책 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통일부가 추진하던 8·15 통일 독트린 이행 계획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8·15 통일 독트린 추진 방향에 대해 "기조는 견지해 나가되 상황 변화를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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