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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여의도 '탄식' vs 광화문 '환호'...엇갈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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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특검법 부결 순간…둘로 갈라진 서울 도심

'탄핵 찬성 집회' 여의도, 탄식·야유 터져 나와

국민의힘 본회의장 떠나자…의원 호명, 동참 촉구

[앵커]
국회 표결 상황에 따라 서울 도심 표정도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진보 단체가 모인 여의도에선 탄식이, 보수 단체가 모인 광화문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부결된 순간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실망 속에 고성을 내지르기도 했습니다.

[박영호 / 대전광역시 상대동 : 국민의 녹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과연 저 짓거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분노를 금치 못 하겠습니다.]

곧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자,

시민들은 의원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국회 문 앞으로 몰려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부결 순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선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참가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두 팔 벌려 승리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박선희 / 경남 양산시 : 국민의힘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잘 의견을 모아서 앞으로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광장이 둘로 갈라졌던 그때처럼 서울 도심 목소리는 또다시 둘로 나뉘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유준석 정진현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지경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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