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교수, 의료·계엄사태 규탄
경기도의사회, 비상계엄 선포 등 규탄
"계엄 반헌법적…의대증원 원점으로"
[서울=뉴시스]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연다. (포스터= 독자 제공) 2024.12.0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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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한 가운데 전공의, 의대교수들이 주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 사태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연다. 집회 포스터에는 '교육농단 및 의료계엄 사태를 규탄한다', '10개월간 이어진 폭압적인 의료농단, 위헌적인 계엄령의 처단 대상으로서 굴복하지 말고 저항합시다, 자유와 권리를 수호합시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앞서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지난 4일 '비상계엄에 대한 긴급 성명서'를 내고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채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폭거"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을 두고 "위헌적·폭압적 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차단한다'고 명시됐다.
이들은 "안전한 교육 및 수련 여건이 보장될 때까지 2025년 의대생 및 전공의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졸속으로 추진된 교육 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같은날 오후 3~5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의학교육·의료 탄압 규탄 및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의대교수 시국 선언 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윤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같은날 오후 3~5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의학교육·의료 탄압 규탄 및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의대교수 시국 선언 대회'를 연다. (사진= 전의비 제공) 2024.12.0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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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비는 전날 호소문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벌여 놓은 의대증원, 의료개악 정책들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을 향해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수하 교육부, 복지부 장차관들은 더 이상 국정을 이끌어선 안 되며 그들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저지른 과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대 총장과 학장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수하들의 겁박으로 진행된 의대증원을 원점 재검토해달라"면서 "연세대 논술 사태에서 보듯 발빠른 조치를 통해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보궐선거 후보자인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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