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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월 200弗 '챗GPT 프로' 출시…오픈AI '돈 잘 버는 기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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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AI 'o1' 포함 월 구독료 200달러 '챗GPT 프로' 출시

연간반복매출 40억 달러 돌파에도 손실 중인 오픈AI

65억 달러 투자 유치, 영리 기업 전환 추진…머스크 반대 걸림돌

뉴시스

[레드몬드=AP/뉴시스]지난 2월7일(현지시간) 레드몬드에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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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오픈AI가 월 구독료 200달러(약 28만원)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프로'를 출시하며 서비스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픈AI가 영리 기업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각) '오픈AI의 12일(12 Days of OpenAI)' 행사를 열어 첫 번째 소식으로 '챗GPT 프로'를 공개했다. 챗GPT 프로는 연구용 프로그램으로 AI 인텔리전스를 대규모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챗GPT 프로' 사용자는 이날 공식 출시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o1'을 비롯해 멀티모달 모델 'GPT-4o', 고급 음성 기능 '어드밴스드 보이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o1'은 앞서 출시한 'o1 프리뷰'와 비교했을 때 사고 과정을 더 간결하게 훈련함으로써 더 빠른 응답 시간을 제공한다. o1 모델은 챗GPT 유료 멤버십인 플러스와 팀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용, 교육용 사용자도 다음 주부터 o1을 활용한 챗GPT를 쓸 수 있다.

다만 챗GPT 프로에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 최상의 답변을 제공하는 'o1 프로' 모델이 포함된다. 오픈AI 측은 'o1 프로'가 수학, 과학, 코딩 전반의 까다로운 머신러닝 벤치마크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오픈AI가 비영리 기업임을 상기했다. 오픈AI는 자사 최고의 서비스가 사회에 이로운 혁신을 촉진하길 바란다며 '챗GPT 프로'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부 미국 주요 기관 의학 연구자에게 이용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다른 지역과 연구 분야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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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생성물과 오픈AI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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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챗GPT 유료화 시도는 2022년 11월 챗GPT 무료 버전 공개 이후부터 계속됐다. 동시에 챗GPT 성능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며 이용자 수를 늘려왔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업체 디맨드세이지(DemandSage)에 따르면 올해 7월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4억명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인 2022년 11월 1억 5270만 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에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국내 이용자들도 증가 추세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1명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챗GPT 사용자 수는 526만명으로 집계했다. 1년 전 72만명에 비하면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덕분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챗GPT 출시 첫해에는 2800만 달러(약 3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약 57배 성장한 1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연간반복매출(ARR)이 4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 협상 중인 기업들에게 ARR 40억 달러를 넘어 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이지만, 여전히 연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오픈AI는 영리 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대 65억 달러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의 투자 펀드 MGX, 마이크로소프트 등 투자사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은 난관이 예상된다. 'AI의 혜택을 인류 전체에 제공한다'는 오픈AI의 이념과 충돌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었던 일론 머스크의 반발도 거세다. 그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적 계약을 통해 전체 생성형 AI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공정한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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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폴란드)=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2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챗GPT 제조업체 오픈AI는 6일 자사가 인류에 이익을 준다는 설립 목표를 배신,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난을 반박하며,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을 반드시 기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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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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