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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유커, 무비자 필요" 문체부·관광공사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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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서 개최…한중 산학연 전문가 참여

'방한 관광 1위' 中 시장, 단체·개별로 나눠 맞춤형 정책 과제 도출

뉴시스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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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진단하고, 강화 전략을 논의했던, 지난달 6일 '인바운드 국제 경쟁력 강화 포럼'의 후속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방한 관광 1위'인 중국 시장을 '유커'(단체 관광객)와 '싼커'(개별 관광객)으로 나눠 맞춤형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중국 여유연구원 등 한중 관광 연구 기관, 한국여행업협회, 중국여행사협회 등 한중 관광 업계, 학계를 비롯해 '트립닷컴'(항공·숙박 예약 등), 메이투안(생활·결제 플랫폼), 위챗페이(결제) 등 중국 대표 기업 관계자가 연사로 나섰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공정한 유커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시장 동향을 짚고, 전담 여행사 등 현안과 과제, 한중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문화관광연구원 김현주 선임 연구위원은 "중국 단체 관광 시장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양국 정부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중 전담 여행사 간 공정 거래 윤리 강령 체결 ▲한중 단체 상품 표준 계약서 개발 등을 거론했다.

세종대 관광경영학과 김형곤 교수, 여행업협회 장유재 부회장은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무비자' 등 출입국 편의 제공 등 조처를 제안했다.

경북대 관광학과 송섭규 교수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테마 체험형 여행 상품 개발 ▲정부의 전담 여행사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중국여행사협회 리주위엔 비서장은 "중국인의 최신 여행 트렌드는 가족 단위 등 소규모 단체 관광이다"며 "선택형 맞춤 상품(D.I.Y)이나 동호회·기업 등을 겨냥한 고부가 단체 상품 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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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에서 인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사진=문화체육관광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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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분과에서는 '개별 관광'(FIT) 시대를 맞이해 싼커 대상 마케팅과 여행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를 모색했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의 에디슨 천 부회장은 중국 여행객의 예약 추이를 분석해 "중국인의 해외여행 경향이 개별 여행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면서 ▲소규모 ▲맞춤형 ▲체험 선호 등을 주요 특성으로 제시했다.

중국 대표 미식?생활 플랫폼 메이투안다중디엔핑의 허멍위 총책임은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연령별, 여행 목적지별 예약 현황을 분석해 주변국 대비 방한 예약 상품 특징과 여정별 방한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중국 대표 간편 결제 플랫폼인 텐센트 그룹 위챗페이의 디븐 천 글로벌사업부 이사는 "서울을 넘어 지방 도시로 싼커의 동선을 다변화하기 위해선 대중교통 예약·결제 시스템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관광이 아닌 쇼핑·뷰티·맛집·문화 체험 등 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중소 여행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굴과 확장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중국은 올해 외래 관광객 1위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전략 시장이다"며 "빠르게 회복하는 유커 시장과 이제는 대세가 된 싼커 시장에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함으로써 고부가 방한객 유치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주한중국대사관 대사 대리로 참석한 심효강 공사참사관은 "중국 정부는 양국 관광 협력을 중시하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 대사관은 업계 여러분과 중국 관광객 권리를 합리적으로 보호하겠다"면서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열정, 역동적 모습을 잘 알리고, 많은 관광객이 서로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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