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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野, 尹 국회 방문 소식에 본청 정문 막아… 대통령실은 “방문 일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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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회를 방문한다는 이야기가 돌자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항의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수괴 처벌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송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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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국회 본청 입구를 막아섰다. 야당은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며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국회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윤 대통령 방문 조짐이 보이자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몸으로 입구를 봉쇄했다. 국회 입구에는 단 몇 분 만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들었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3시 전후로 속속 로텐더홀에 집결해 “윤석열을 체포하라!” “내란수괴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손에는 ‘내란수괴 처벌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이 이동하지 않는다고 저한테 말해줬는데, 거짓말이면 용서가 안 된다”며 “어쨌든 윤 대통령이 국회 들어오는 건 용납 못하고 당장 체포해서 탄핵하는 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체포해서 탄핵하고 엄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사무처도 내란 주모자인 윤석열이 들어올 수 없다 확인해줬다. 윤석열 국회로 들어오는 것은 인정할 수 없고 탄핵하는 것이 길이다”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국회 출입을 거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에 보낸 이유가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고 구금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윤석열이 국회에 온다는 것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도 “국회의장 회견 10분 전쯤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통령의 국회 방문 결정된 바 없다는 안내가 나갔던 거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송복규 기자(bgs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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