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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의 메신저 앱(애플리케이션) ‘라인(LINE)’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일본 총무성이 대책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11월 라인야후 보안침해 사고 이후 정보보호 등 기술 강화에 나섰지만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라인 앱 내 앨범 기능에서 본인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 사진의 섬네일이 일부 표시되는 오류가 일어났다. 앨범 기능은 전송한 지 35일 이상 경과한 사진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압축 변환해서 저장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번 오류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데이터가 일부 혼재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류는 지난달 30일 해결됐으나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원인과 피해 상황.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총무성은 이번 사안이 일본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비밀누설에 해당한다고 봤다. 라인야후는 약 25만명이 이번 오류를 겪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자신의 사진이 다른 이용자에게 잘못 표시된 경우가 약 13만5000명, 다른 이용자의 사진이 잘못 표시된 경우가 약 11만4000명으로 드러났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발생한 보안침해 사고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올해 3~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받았다. 당시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보안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IT 업계에서는 이번 오류가 라인야후의 무리한 기술 독립으로 일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 중이다.
라인야후 측은 사태 발생 이후 홈페이지에서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침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출된 섬네일을 포함해 스크린숏 등을 다른 SNS에서 공유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출된 섬네일을 회사로 신고한다고 하더라도 신고 대상자를 조사할 권한이 없다. 최대한 자진 삭제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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