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102억, 전세가율 100% 육박
용산서는 170억 전세매물도 등장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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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매매는 102억원, 전세는 100억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올해 100억원에 전세거래가 체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100억원 가량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100%에 육박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가 지난 11월 보증금 100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체결된 전세 보증금 가운데 최고 가격이다.
PH129는 1개동 29가구 규모로 전용 273·407㎡로 구성된 고급주택이다.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매매가 100억원을 넘어선 단지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전용 273㎡의 경우 지난 10월 102억4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와 비슷한 셈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실거래가격이 공개된 이후 보증금 100억원 이상 아파트 전세거래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3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건 모두 ‘PH129’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2022년 전용 273㎡가 11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또 2023년에도 같은 단지 동일 평형이 보증금 100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PH129’의 경우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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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국내 아파트 전세 최고가 기록이 바뀔지 관심이다. 고급 아파트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가 보증금 170억원에 전세 매물로 나왔다. 거래가 체결되면 국내 아파트 전세가 최고 기록이 된다.
매매가와 비슷한 고액 전세 거래를 택하는 이유는 셋집살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집을 사게 되면 취득세는 물론 보유세 등 억대의 세금을 낸다"며 "또 사업을 하는 경우 월세로 비용 처리를 하는 등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나인원한남 #PH129 #전세100억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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