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尹, 무난하게 임기 마치길"…슈카 발언 놓고 시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극우 유튜버인가" vs "돌려 까는 내용"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전석재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공동 주관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03.13. mangust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구독자 345만명을 보유한 경제·시사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슈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무난하게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해 뭇매를 맞고 있다.

전 대표는 6일 새벽 '계엄과 함께 비어가는 코스피'라는 제목으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는 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다가 "저는 솔직히 좌도, 우도 아니다. 뭘 지지할 생각도 없다"며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건 지금 대통령도 잘하셨으면 좋겠다.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고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좌도 우도 힘 합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발언은 곧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으나, 누리꾼들은 슈카월드의 최근 영상에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젠 볼일 없겠지만 남은 인생 열심히 사시길" "여기가 유명한 극우 유튜버라고 하는데 맞나요" "슈카형은 계엄령이 실패해서 아쉽겠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영상 봤을 때는 계엄령 돌려 까는 내용 같았다" "임기를 마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게 분명하니 잘 해보라는 얘기였다" "계엄 옹호보다는 나라에 별일 없었으면 한다는 뉘앙스였다" 등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앞서 전 대표는 지난 4일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깜짝 놀랐다"며 "저보고 자꾸 좌냐 우냐 묻는데, 저는 그동안 입장을 한 30번쯤 발표했다. 저는 '맞는' 쪽이다. 좌우 뭐도 잘한 게 있고 못 한 게 있다. 좌우가 무조건 맞는 건 아니지 않느냐. 우리나라 사람 90%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면 정권 교체도 안 될 거 아니냐"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는 1980년 5월 17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의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이후 약 44년 만에 선포된 전국 단위 비상계엄이다.

이번 계엄 사태는 약 6시간 만에 끝났다. 국회는 지난 4일 새벽 1시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께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안은 5일 0시 48분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이에 따라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했을 때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