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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늘(6일) 급상승하며 오전 한때 1,430선을 위협했다가 정부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며 1,42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1,42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상승한 1,41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35분께부터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고 10시 53분께는 전날보다 14.1원 오른 1,429.2원까지 뛰었습니다.
이후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고, 달러도 상승 폭을 줄이면서 환율은 1,420원대 초반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날 환율 급등은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는 등 국내 정치적 불안이 계속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에 더해 2차 계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관련 제보가 당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회의원 전원은 국회 경내를 이탈하지 않고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한 요인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개장 당시(105.732)보다 0.09% 오른 105.824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105.897까지 뛰기도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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