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주관 운영기관 공모 선정…2028년까지 운영
1973년 영국 원조로 개교…"해외 원조하는 대학 성장"
[울산=뉴시스]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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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가 해외 공적 원조 사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유치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하는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 운영기관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코이카는 지역사회의 학생, 주민, 기관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이해를 높이고, 지역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들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소재 대학이나 지방 출자·출연기관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울산과학대는 울산시 국제개발협력센터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 안에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를 설치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 기간 울산과학대는 KOICA로부터 12억 6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는 크게 ▲지역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인지/지지도 증대 ▲지역 공적개발원조(ODA) 네트워크 확대 ▲지역 소재 다양한 주체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확대 등 세 가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울산과학대의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 유치는 해외 원조를 통해 설립된 대학이 이제는 해외 공적 원조를 주도하는 지역사회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울산과학대의 학교법인인 울산공업학원은 1968년 한국 정부, 영국 정부, 현대건설주식회사 정주영 회장의 공동 노력으로 1969년 4월에 설립됐고 당시 영국 정부는 총 14만9600파운드(당시 약 1억원)를 지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울산과학대는 1973년에 개교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울산과학대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크게 향상해 나갔다. 2011년부터 베트남 현지 대학들, 현대베트남조선소와 함께 취업 연계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초·최대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용접 교육과정 국제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에는 배관 부분 국제 인증까지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협력 국제연수를 실시하고 전문대학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글로벌 캠퍼스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멕시코 케로타로 공과대학 유학생을 유치하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국비유학생도 유치하고 있다.
울산과학대 조홍래 총장은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가 울산시, 지역 공공기관, 대학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면 지역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울산과학대학교가 쌓은 역량을 센터에 투자해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며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가 지방정부의 ODA 사업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유치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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