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가 제노사이드 범해…국제법 준수 자기방어일뿐"
캄보디아, 수단, 르완다 등과 같은 '제노사이드' 주범 대열에
[AP/뉴시스] 2023년 11월 중순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 병원에서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죽은 아이의 시신을 안고 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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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세계 인권 단체 앰네스티 인터네셔널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조직과 가자 전쟁을 벌이면서 가자 지구에서 '제노사이드(집단 대량학살)'을 벌였다고 5일 비판했다.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 공격을 계속 펼치고 인프라를 파괴하고 또 식량, 의약품 등 국제 구호품이 배급되는 것을 방해하면서 팔레스타인 인들을 고의적으로 없애버리려고 획책했다는 것이다.
이 인권 단체는 이날 보고서를 중동 지역에서 공개하면서 이스라엘의 그 같은 행동들은 이번 가자 전쟁을 점화시킨 하마스 조직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으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미국 등 여러 이스라엘 우방들이 제노사이드의 공범일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무기 제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제노사이드 범죄자라는 지적을 유대인증오혐오 주의의 "피의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엔 최고법원 세계사법재판소에서 이렇게 주장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가 발부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장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대 이스라엘 대 유대인 박해라는 것이다.
이날 이스라엘의 외무부는 성명으로 "개탄스럽고 광신적인 조직인 앰네스티 인터네셔널이 다시 한번 완전히 거짓이며 거짓말에 기초한 조작된 보고서를 만들어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절명을 맹세해온 하마스가 지난번 남침에서 제노사이드 학살을 펼쳤으며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의거해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의 앰네스티 보고서로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또 하나의 영향력있는 목소리가 더해진 것이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지난 80년 간 세계사에서 최악의 무력충돌을 일으킨 장본인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캄보디아, 수단 및 르완다 등과 동류가 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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