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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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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내년 AI 산업, 정부 역할 중요…소버린 AI 운명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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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존 로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지난 4일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2025 기술 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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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내년 IT(정보기술) 산업에 대해 “AI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명확하게 규정된 국가가 소버린 AI 가속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체 기술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 문화·언어에 부합하는 AI를 뜻한다.

존 로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4일 ‘델 테크놀로지스 2025 기술 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5년 AI 인프라 솔루션과 IT 산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로즈 CTO는 소버린 AI 개발을 위해 인프라·데이터 관리·인재 양성·생태계 개발에 대한 국가별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에 대한 정부 역할이 불명확했는데, 자국민의 AI 사용에 대한 성공적인 방법을 정부가 고민할 것”이라며 “정부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모델을 만드는 모습이 일부 중동 국가들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소버린 AI가 중요한 까닭은 ‘AI 에이전트’가 산업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델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을 고도화해, 일상·업무·여가 등 모든 영역에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AI가 비즈니스 계획·사이버 보안처럼 산업 내 특정 기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즈 CTO는 “2025년에는 가상 비서, 챗봇보다 발전된 형태의 에이전트가 등장할 것”이라며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지시한 내용에 대응하는 것으로 넘어, 사람 개입 없이 사전에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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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로고.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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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CTO는 이러한 AI 발전에 힘입어 AI가 신흥 산업을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제로 트러스트·통신 등은 각자 독립적인 산업처럼 보이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예컨대 AI와 결합한 양자 컴퓨팅은 AI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기능을 제공하고, 통신영역에서는 이미 AI가 셀룰러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과 스펙트럼 최적화 등의 작동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이라고 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총괄사장은 “빅뱅이 은하와 별, 행성 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AI의 급속한 성장은 새로운 기회와 산업, 생활과 업무처리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의 힘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며, 최신 정보와 적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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