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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영향 미칠 지하철·기차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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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노조측 대표위원인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사측과 막판 교섭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진행되는 사측과의 막판 교섭에서까지 타결이 안되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2024.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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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과 인력 감축 중단 등을 놓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대립하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사측과의 교섭에 실패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 파업은 1년 3개월 만이다. 이에 대비해 정부도 급히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철도노조는 4일 오후 9시경 "노사 간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며 "막판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철도노조는 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에 가까운 협상을 벌였다. 양측이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8시50분 경 교섭장에서 철수했다.

철도노조는 사측에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 △4조 2교대 승인 △외주화·인력 감축 중단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쟁점은 컸고,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다. 사측은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외면했고,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외주인력 감축 문제도 여전하다"며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5일 오전부터 파업이 시작되면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지하철 1·3·4호선 △수인 분당선 △경의·중앙선 △KTX 등은 출근길 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아울러 화물 기차도 운행이 일부 중단되면서 물류 대란을 빚을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불편을 가중하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철도노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이라도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국토부는 파업에 대비해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철도파업 대비 정부 합동 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출퇴근 시간대의 광역 전철과 KTX에 동원할 수 있는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6%, KTX 운행률은 67%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 운행률은 이동 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운행률을 줄이고, 이용객이 많은 출근 시간대(7~9시)에 90%(1호선 및 수인 분당선 95%), 퇴근 시간대(18시~20시)에는 85%로 운행할 계획이다.

지자체 및 버스 업계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대체버스 운행 대수도 확보한다. 필요시 고속버스,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열차를 대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인천·경기 지역 택시들은 사업구역 외 영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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