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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1) 송용환 기자 = 8억원의 예산을 횡령한 후 가상자산(암호화폐) 등에 투자한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군 소속의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 A 씨(20대)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1년간 행정복지센터 통장과 동일한 명칭으로 개설한 자신의 통장을 통해 입금된 공과금 등 총 5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각종 공사‧용역비 등 7억4100만원을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이처럼 횡령한 돈을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범행은 최근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주한 공사를 마친 한 도급업체가 사업 준공금 지급이 지연된다는 문의를 하면서 알려졌다.
양평군은 자체 조사 결과 군 예산이 A 씨 통장에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지난 11월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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