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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외신도 '충격' 대서특필‥"한국 민주주의 위기에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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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신들은 한밤중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며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주의 대표 국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CNN은 한밤중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를 상세히 전하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CNN 특파원은 비상계엄 발표 후 국회 상공에 헬기가 뜨고, 국회로 진입하려는 군인들을 시민들이 막아서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발레리오/CNN 기자]
"두 대의 군용 차량이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보세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은 더 구체적이고 비판적입니다.

두 신문 모두 "독재정권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는 비슷한 표현을 쓰면서 워싱턴포스트는 "국민을 분노하게 해 광범위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역효과만 낳았다"고 강조했습니다.

AP통신도 한국이 과거로 돌아간 듯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라파엘 워버/AP통신 특파원]
"이 사태는 1980년대에 끝난 한국의 과거 독재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일본 언론도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자세히 전했는데, NHK는 한국으로 가려던 일부 관광객들이 계엄령 소식에 놀라 여행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다음 달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방한 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CCTV를 포함한 중국 언론들도 한국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국회 앞 현장을 생중계했습니다.

중국 포털 사이트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의 비상계엄 관련 검색어들이 종일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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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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