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열린 인스타그램 2024 연말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김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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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인스타그램은 2024년 트렌드로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의 부흥', '우정의 확장', '안티 번아웃'을 꼽았다. 또 릴스는 Z세대에게 하나의 언어로 작용기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이 인스타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4일 오전 인스타그램은 서울시 강남구의 인스타그램 한국 오피스에서 2024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박기영 메타 크레이이티브숍 총괄 등이 참석해 올 한 해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받은 Z세대, 비즈니스 등 트렌드를 발표했다.
내년에 15주년을 맞이하는 인스타그램은 전세계 10억개 이상의 계정이 활동하는 글로벌 대표 SNS 플랫폼이다. 이날 정다정 총괄은 인스타그램의 2024년 첫 번째 트렌드를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의 부흥'으로 꼽았다. 정 총괄은 "Z세대가 인스타를 많이 사용하며 완벽하게 연출된 사진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담긴 콘텐츠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며 "나만의 일기장처럼 사용되고, '포토 덤프(Photo Dump)'라는 용어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투척하는 것도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올해 한 게시물에 추가할 수 있는 사진을 10장에서 최대 20장으로 확대해 주목받았다. 정 총괄은 "이용자들이 한 게시물에 더 다양한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며 "단일 사진보다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는 '캐러셀' 형태의 게시물이 더 많은 노출과 참여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의 두 번째 인스타그램 트렌드는 '우정의 확장'이다. 정 총괄은 "연결은 인스타에서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인스타를 통해 오프라인의 우정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주요 목적의 64%가 친구, 지인의 소식 파악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디엠, 스토리, 릴스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3위에 머물렀던 디엠이 63.5%나 차지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자리잡았는데, 이는 소통의 플랫폼화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디엠은 이용자가 인스타에 접속한 뒤 가장 많이 하는 행동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지막 트렌드는 '안티 번아웃'이다. 안티 번아웃은 번아웃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행동과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다. 정다정 총괄은 "인스타에서 안티 번아웃은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동적해소와 정적해소가 있다"며 "동적해소에는 마라톤, 클라이밍 등이 있고 정적해소에는 명상, 필사, 책스타그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인스타에 운동 게시물 혹은 책스타그램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은 여러 브랜드의 비즈니스 및 마케팅 수단이 되기도 한다. 박기영 메타 크리에이티브 숍 총괄은 "Z세대는 거대한 기회를 열 수 있다. 이들은 SNS에서 브랜드를 발견하는 것에도 익숙하다"며 "이런 이유로 많은 브랜드들은 인스타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릴스는 하나의 언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대다수는 마음에 드는 릴스를 디엠으로 공유한다"며 "실제로 Z세대가 릴스를 보고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비율이 80% 이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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