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AC은 4일 AI가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산업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글로벌 경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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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오는 2028년이면 생성형 AI 음악의 시장 가치가 약 24조원에 이르지만, 음악 창작자 수익은 24%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전 세계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의 연합체인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은 4일 AI가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산업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글로벌 경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음악의 시장 가치는 2028년 연간 160억유로(약 24조원), 향후 5년간 누적 400억유로(약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28년이면 생성형 AI 음악이 스트리밍 플랫폼 수익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맞물려 음악 분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가 오는 2028년 40억유로(약 6조원), 5년간 누적 80억유로(약 1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CISAC는 “이러한 현재 상황에서는 생성형 AI 생산물의 (음악) 시장 침투에 따라 2028년이면 음악 창작자 수익의 24%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2028년 연간 손실액은 40억유로(약 6조원), 5년간 누적 손실액은 100억유로(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악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청각물(Audiovisual)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해 2028년이면 생성형 AI가 만든 시청각 콘텐츠의 시장 가치는 연간 480억유로(약 71조원)에 이르고, 창작자 수익의 21%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CISAC는 진단했다.
비욘 울바에우스 CISAC 회장은 “AI는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규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인간 창작자들의 생계와 커리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올바른 규제를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를 지킬 수 있는 AI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CISAC의 이사 단체로서, AI 규제 강화를 위한 홍보 전문가 그룹(CEG)에 참여하고 있다. 추가열 회장은 “이번 CISAC 경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I 관련 입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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