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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비상계엄 후폭풍] "비극 되풀이돼선 안 돼"…계엄령에 영화 '서울의 봄'까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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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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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됐다. 1980년 5월 이후 44년 만에 계엄령이 내려져 시민들은 불안에 겪었다. 대중과 정치인들은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하는 상황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심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여야 의원은 150분 만인 4일 12시 47분께 190명이 집결해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가결했다. 만장일치였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7분쯤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으로 시민과 정치인 모두 큰 충격에 빠졌다.

깅경수 의원은 4일 자정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국민들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1980년 군부가 저질렀던 상황이 21세기에 재현됐다"고 표현하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개봉 후 1년 만에 재조명받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서울의 봄'은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며 13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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