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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배치됐던 경찰버스가 철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군·경찰과 대치하던 시민들이 환호했습니다.
이날 오전 1시 1분쯤 결의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시민들은 폐쇄된 국회 정문을 향해 "문 열어", "당장 나와" 등을 외쳤습니다.
계엄군은 1시 30분쯤 국회5·6문을 통해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이 길을 터주면서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은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군은 걸어서 국회 인근 한강 둔치 주차장으로 이동해 군용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오전 3시 기준 군용 차량 5대가 주차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군이 다시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지라시 등이 퍼지면서 운집한 시민들도 국회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계엄군 차량이 국회 정문 앞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이를 막아선 시민들과 제지하는 경찰이 뒤엉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경력은 여전히 국회 안팎에 배치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국회 인근에 4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비공식 추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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