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지금 이순간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양복을 입고 국회로 향하는 모습은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윤 대통령으 국민을 배반했다. 윤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다. 지금 이순간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달라”며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해야 하는데 군대를 동원해 국회의원을 체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도록, 이 나라 민주주의를 강건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또한 “비상계엄을 선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 검찰에 의한 폭력 지배도 부족해서 총칼을 든 무장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 한다”고 했다.
한편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소속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8명과 야당 의원 172명이 가결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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