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념사업위도 강력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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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제주도민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 선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있다. 제주지사로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헌법,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도 긴급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발악을 하듯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공수부대가 국회를 장악하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는 등 군사정권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경에게도 알린다. 4·3 당시처럼 그 총부리를 시민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공직자들 역시 이미 국민의 대표를 포기한 반란행위에 가담하지 말아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법을 파괴한 윤석열은 국민들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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