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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계엄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오른쪽 세번째·파란색 원)을 임명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9일 충남 계룡대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을 방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왼쪽 첫번째), 김용현 국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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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비상 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4성 장군' 박안수 대장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육군참모총장은 4성 장군으로, 우리 군에서 대장은 총 8명에 불과하다.
박 사령관은 1968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대구 덕원고 졸업 뒤 1986년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입교해 군사학을 전공했다.
그는 1990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작전과장 등을 지냈다. 장성 보직으로 준장 때 제2작전사령부 교육훈련처장과 제8군단 참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참모부 작전계획처장 등으로 근무했다.
박 사령관은 소장 진급 뒤엔 제39보병사단장과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지냈고 2022년 건군 제74주년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으로 일했다. 중장이 되고 나선 제8군단장을 거쳐 지난해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다.
박 사령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발표했다. 포고령이란 법령이나 명령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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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는 이날 포고령을 통해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집회·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여론조작·허위선동을 금한다"고 했다.
계엄사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며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태업·집회 행위를 금한다"고 밝혔다.
또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며 "반국가세력 등 체제 전복 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했다.
계엄사는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해 영장없이 체포·구금·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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