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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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급락하던 야간선물옵션지수 등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4일 오전 1시 20분 324.8을 나타냈다. 오전 0시 21분 312.85까지 밀렸으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하면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iShares MSCI South Korea ETF(MSCI 한국 지수 ETF) 주가도 마찬가지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3일(현지시각) 장 초반 7%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낙폭이 2.4%까지 줄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440원대에서 1420원대로 내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0시 48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90인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151명 이상)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해제해야 한다. 다만 이날 오전 1시 25분 기준,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밤 11시 40분 ‘긴급 거시 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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