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교육·경제·출산·성장 연결된 문제…여성정치로 해결”
“출산 전후로 여성 인사고과 영향…해결책 마련해야”
김일호 “지선까지 547일 여성정치인 육성 집중”
국민의힘이 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진=임현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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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26년 지방선거까지 서울 여성정치인 2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성정치를 통해 사회 구조를 바꿔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여성정치가 발전하는 중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비례해왔다”며 “국민의힘은 여성 서울시의장을 배출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워지는데 이 중심에는 여성정치가 있다. 성장의 속도가 떨어지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소득·기회가 줄어든다”며 “그러다 보니 결혼연령이 뒤로 밀려나 출산율이 떨어지고, 성장이 어려워지는 안 좋은 사이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겪은 여성 공직자 사례를 꺼내 들었다. 그는 “고위공직자 고시를 보고 온 본들의 인사고과를 보면 통상 여성들이 더 높지만,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출산을 준비하는 1년과 아이를 키우는 몇 년이 이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해서 평가가 좋으면 괜찮은 자리를 받아 성과를 이루게 된다. 이는 성장력의 차이가 된다”며 “장관 때 출산 전후를 통계에서 빼는 방식을 도입했다.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여성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참석자들에게 “경력이 단절된다는 불안감과 인생에서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보호하는 게 이 악순환을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국민의힘이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니 많은 방법을 알려달라”고 전했다.
또 “정치에서 마음이 중요한 데 이를 보이는 방법은 예산과 정책”이라며 “국민의힘 정책을 여러분의 절실함과 애국심으로 보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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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한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정치의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여성정치아카데미의 표어는 ‘여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다. 우리나라 인구 5167만명 중 여성이 3만명 더 많다고 한다”며 “여성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됐지만, 우리 정치현실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00명의 국회의원 당선자 중 여성은 20%인 60명에 그쳤다. 지난 2022년도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시·도지사는 하나도 없었다”며 “광역의원 여성 비율 14.8%, 기초의원 25%로 부족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선거까지 여성 정치인을 육성하는 정치아카데미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오늘부터 지방선거까지 547일 남았다. 이날 참가한 1기를 비롯해 10개 기수를 교육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00명의 최정예 여성정치인을 배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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