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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윤창현 “STO 생태계 확장·AI 전환 주도…韓 디지털 금융 새 지평 열 것”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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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ATS·파생야간시장 대비 ‘88-66 미션’ 완수 선언

헤럴드경제

윤창현 코스콤 사장. [코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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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대한 국회 내 재논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디지털자산의 성장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코스콤은 ‘STO 공동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서면서 관련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려 합니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대비한 새로운 비전에 대해 제시했다.

윤 사장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한 STO 사업은 코스콤이 정의한 국내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 중 ‘새로운 자산(New Assets)’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다.

코스콤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STO 공동플랫폼’이 아직 사업성이 불투명한 STO 사업에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 사장은 21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STO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법안들은 국회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돼 업계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윤 사장은 코스콤으로 자리를 옮겨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계 참여자로서 직접 뛰게 된 셈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태스크포스(TF)부’도 신설했다”면서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새로운 자산’ 이외에 ▷새로운 시장(New Market)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 등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에 맞춘 방안도 제시했다.

코스콤은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 등 ‘새로운 시장’ 등장에 대비해 마련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하는 것으로, 코스콤이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윤 사장은 곧 출범할 ATS 관련 설루션을 일괄 공급하는 것과 함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설루션도 차질 없이 준비해 선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한밤중의 투자 혁명 야간 파생시장도 코스콤으로부터’란 구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시스템을 적기 구축해 투자자의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이란 변화에 맞춰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윤 사장의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통한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 확대로 금융사들의 콜센터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사장은 코스콤의 근간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50년을 향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우선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

특히,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이 예정된 내년을 맞아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무장애로 안정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24×365 ‘장애zero(제로)’ 달성을 위해 ‘가동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윤 사장은 코스콤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상생 모범 경영’을 꼽았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다짐이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협업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스마트코스콤’ 구현 역시도 윤 사장이 직접 나서 챙길 예정이다. 그는 “생성형 AI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협업 도구로 효율적으로 소통하면서도 최신 IT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조직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주니어보드, 노사상생TF 운영 등으로 직원과 회사 간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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