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리플, 20% 또 올라 4000원대 목전…비트코인은 1억3300만원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죽지세 리플, 3970원까지 치솟아

"리플 상승, 한국이 주도했을 것"

비트코인, 0.21% 하락한 1억3352만원

美 법무부 실크로드 압수 물량 이동…1.3조원어치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점을 돌파하는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22. ks@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인기코인 리플이 전날에 이어 20% 추가 상승하며 4000원대에 가까워졌다. 비트코인은 1억3300만원대에 머물며 이틀 연속 주춤했다.

리플은 2일 오전 1시께 3970원을 기록한 후 현재 370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리플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26% 오른 3778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1% 하락한 3775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83% 오른 2.71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5% 떨어진 1억336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1% 하락한 1억335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7% 빠진 9만598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5% 오른 50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39% 빠진 50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02%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 현상이 이어졌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8%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리플 랠리다. 이틀 연속 20%대 상승률을 보이며 4000원대 돌파를 앞둔 것이다. 3000원대를 넘긴 지 하루 만인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속도다. 지난 2018년 1월 기록한 최고가(4750원)까지는 19% 남은 상태다.

이번 리플 강세는 한국 투자자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1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는 리플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기도 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스코프스캔은 전날 X를 통해 "리플의 이번 상승은 한국이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업비트의 리플 거래대금은 38억달러(5조3378억원)로 비트코인 거래량의 11배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낸스 거래대금보다 컸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빗썸 거래대금도 12억달러(1조6856억원)로 거래소 전체 거래대금의 32% 상당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춤한 것은 미국발(發) 매도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법무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조3595억원치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입금하면서다. 통상 가상자산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잠재적 매도 신호로 간주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이날 X를 통해 "미국 법무부 추정 주소(bc1q0로 시작)가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비트코인 1만개(9억6800달러)를 입금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0·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