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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 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환당국 실개입 경계감에 14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99~1407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과 실수요 매수세에도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에 14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달러 강세에도 오늘 엔화 강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일본 단기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잔존하나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승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짚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서 소외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됐다”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커스터디 매수세를 불러일으켜 환율 상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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