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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퇴임 앞두고 약속 깬 바이든…차남 헌터 '전격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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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아들을 전격 사면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사면권을 쓰지 않겠다더니, 약속을 깨고 아들을 위해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다는 겁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6월)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배심원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를 사면하지 않을 겁니다.]

차남 헌터를 사면하지 않겠다던 바이든의 확신이 6개월 만에 번복됐습니다.

아버지로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의 아들이 기소됐다는 건데 그동안 헌터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합니다.

[로버트 헌터 바이든/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남 (2023년 12월) : 지난 6년 동안 '헌터는 어디 있지?' 소리치는 트럼프의 공격에 표적이 되었습니다. 제 답은 이렇습니다. 저는 여기 있습니다.]

헌터는 마약 중독 이력을 숨기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한 혐의로 지난 6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140만 달러 규모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재판 모두 이달 중순 선고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을 향해 "정의의 남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사면을 공언해 온 2021년 의회 폭동으로 수감된 자신의 지지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되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바이든의 사면 결정에 "트럼프의 정치화된 정의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송민지]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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