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도영 선수 이런 모습은 처음 보죠? 뉴진스의 하니를 따라 하며 지난 주말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는데요. 김도영의 재발견은 연일 이어지는 시상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도영이 잠깐 얼굴을 돌렸을 뿐인데 환호가 쏟아집니다.
조용하던 대학교 건물이 시상식과 함께 떠들썩해졌습니다.
[김도영/KIA :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이렇게 대단한 선수들이 모인 이 자리에…]
야구 시즌이 끝나고 김도영은 마치 트로피 수집가가 된 듯합니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30홈런-30도루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뤘고, 이제는 모든 야구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최고의 순간, 모두의 축하에 화답하는 소감에 김도영의 또 다른 면이 드러납니다.
[김도영/KIA (지난 11월 26일) : 저는 올해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
마냥 기뻐하기보다, 야구 선수로서 정점에 선 시간을 경계하기도 합니다.
[김도영/KIA (어제) : 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운동선수로서의 행동을 잘하겠습니다.]
기나긴 한 시즌이 끝났지만, 김도영의 깜짝 변신은 팬들의 함성을 끌어냅니다.
아이돌 그룹과 함께한 챌린지까지, 요즘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시간입니다.
[김도영/KIA (어제) : 올해는 그냥 마냥 행복한 날들밖에 없었던 거 같습니다.]
KIA 팬들과 만난 자리에선 뉴진스의 하니를 따라 한 단발머리에 줄무늬 티셔츠, 이틀간 연습했다는 춤과 노래로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김도영/KIA (지난 11월 30일) : {어떻게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아요?} 아니요. 지금 목이 아예 나갔습니다.]
팬들이, 선수들이, 심지어 은퇴 선수들이 뽑은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오는 13일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ILLIT']
[영상취재 홍승재 김진광 박대권 / 영상편집 구영철]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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