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 요직에 자신의 친인척들을 잇따라 임명하고 있습니다. 큰 딸의 시아버지에 이어, 작은 딸의 시아버지까지 기용한 건데 정부 인사들이 트럼프 충성파와 가족으로 채워지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 문제 고문에 임명했습니다.
큰 딸 이방카의 시아버지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에 임명한 데 이어 작은 딸 티파니의 시아버지도 요직에 발탁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두 딸의 시아버지들을 잇따라 요직에 발탁하면서 가족에게 정치적 역할을 맡기는 트럼프 특유의 인사 스타일이 이해충돌과 족벌주의 논란을 더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사돈들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들도 중책을 맡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은 큰딸 이방카가 있었다면,
[이방카 트럼프/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장녀 (2016년 7월) : 아버지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면, 실천하실 겁니다.]
이번 2기 땐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핵심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장남 (지난 7월) : 아버지 트럼프를 다시 뽑아주세요.]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 인선을 놓고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다른 '충성파'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국장으로 발탁했는데, 곧바로 현 백악관에서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FBI 국장은 정치의 변덕에 좌우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파텔은 선거 조작과 관련한 대표적인 음모론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캐시 파텔/전 국방장관 비서실장 : 정부뿐 아니라 미디어 공모자들도 찾아낼 겁니다. 조 바이든의 대선 조작을 돕고 거짓말한 언론인들이요.]
이런 이력 탓에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중도 낙마한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사례처럼, 상원 인준을 낙관하기 어렵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강경아]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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