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AI 교과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학생 맞춤형으로 수학 문제 난이도를 조절해 주고, 잘못된 영어 발음을 알아서 고쳐주는 식인데 이걸 활용해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 건지, 먼저 이희령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초등 수학 교과서를 살펴봤습니다.
A학생은 10개 문항 중 10개를 다 맞았고, B학생은 9개를 틀렸습니다.
그러자 AI가 학생에 따라 다른 난이도의 숙제를 내줍니다.
A학생에겐 문제 길이도 길고 어려운 과제를 낸 반면, 성취도가 미진한 B학생은 쉬운 연산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맞춤 교육이 실현되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어…]
영어 과목의 경우, 학생이 화면에 뜬 문장을 읽으면 음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옵니다.
잘못된 억양으로 읽으면,
[Let's go outside. (밖으로 나가자.)]
잘못 읽은 부분이 알림음과 함께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교사에게 바로 전달됩니다.
[홍영아/AI 디지털교과서 개발업체 직원 :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목표 성취를 매 차시마다 확인할 수 있기에 다음 수업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게임을 하며 배운 내용을 익힐 수도 있고, 모르는 개념을 AI 챗봇에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AI 디지털교과서엔 교사가 학생의 모니터를 잠글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모니터를 잠그면 수업과 관련 없는 활동은 할 수 없게 해놨습니다.
AI 교과서는 각 학교의 채택 과정을 거쳐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수업에 도입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김동현 / 영상편집 김지훈]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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