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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눈길보다 무서운 '블랙아이스' 때문에…14중 연쇄 추돌로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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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날씨, 12월이 맞나 싶게 포근했는데,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며 내일은 영하권의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특히 내일 아침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블랙 아이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이 블랙아이스 때문에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가 자욱한 도로.

차량이 휘청거리더니 미끄러집니다.

그 옆으로 달리던 검은색 차도 부딪쳐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내린 사이 다른 충돌이 일어났고 곧바로 다른 차가 또 들이받습니다.

그 뒤로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면서 14wnd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 운전자 : 처음에 (브레이크) 밟았을 때는 뭐 그냥 쫙 미끄러지더라고요. 계속 뒤에서 쿵쿵하는 그 저기 추돌하는 소리가…]

[사고 목격자 : 아수라장이었어요. 2차 사고, 3차 사고로 인해 파손이 심하고 다친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셨어요.]

사고로 3.5톤 화물차 운전자 60대 남성이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이렇게 가드레일이 이렇게 휘어져 있고 아직도 1차선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원주에서도 43중 추돌 사고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맨 앞에서 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였는데, 뒤따르던 차들이 멈추지 못하고 한 데 뒤엉킨 겁니다.

안성과 원주 사고 모두 도로 위 눈이 녹았다 다시 얼면서 생긴 블랙아이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블랙아이스 사고는 지난 5년간 4천 건으로, 눈길에서보다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눈길의 4배에 달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더 위험합니다.

내일은 기습 한파가 와 기온이 오늘보다 10도가량 떨어지는 만큼 운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영상취재 이주현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조영익]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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