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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경제PICK] 위기설 롯데, '지라시 유포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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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경제 이슈를 쉽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류환홍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첫 번째 이슈 바로 보겠습니다. 위기설 롯데, '지라시 유포와의 전쟁' 선포. 지라시라는 게 사설정보지를 얘기하는 건데요. 사설 정보지에 롯데가 자금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잖아요. 롯데가 대응에 나선 거예요?

[기자]
롯데지주가 오늘 오전에 지라시 작성자와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지난달 유튜브에 롯데그룹 공중분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 이튿날부터 관련 내용이 지라시를 통해서 시장에 광범위하게 유통이 되기 시작했고요. 유튜브는 언론 보도를 짜깁기한 수준이었는데 이 지라시 내용은 좀 단정적이고 악의적인 표현들이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12월 초에 롯데그룹에 모라토리엄이 예상된다. 지급유예를 말하는 거죠.

[앵커]
지금이 12월 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직원의 50% 이상 감원이 예상된다. 그리고 또 롯데건설의 미분양이 늘어서 계열사 지급보증의 치명타가 우려된다. 또 그룹 부동산 전체를 매각해도 빚 정리가 어렵다. 이런 내용들이 단정적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롯데그룹은 이에 대해서 유동성 위기는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단정을 했고요. 그다음에 만들어서 유포한 사람들을 찾아서 처벌해 달라고 오늘 공식적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앵커]
롯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롯데가 위기라는 이 얘기가 왜 나온 건가요?

[기자]
주된 진원지는 롯데케미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그다음에 세븐일레븐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 코리아세븐 이런 주요 계열사들이 지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이자보상배율을 살펴봤습니다.

저 5개 기업은 지금 이자 보상 배율이 1미만이어서 쉽게 말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내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특히 저 세 곳 중에서 롯데케미칼, 코리아세븐, 호텔롯데는 영업이익이 적자인 상황입니다. 보통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이다 그러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이 주요 기업 500대 기업 가운데 금융사 빼고 271곳 중에서 약 20%인 52곳입니다. 그중 5개가 롯데 계열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롯데는 최근 이를 만회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약 6조 원 가치인데요. 이걸 담보로 내놓았고요. 또 롯데쇼핑은 부산에 있는 센텀시티에 있는 롯데백화점 매장을 비롯해서 부실 점포들 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인사에서 최고경영자 26명을 바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위기설 롯데 짚어봤고요.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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