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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민물고기 회 먹었다가…담관암 유발 간흡충 감염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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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4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발표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대상 조사

간흡충 2.3%, 장흡충 1.9%, 편충 0.2% 등 소폭↑

경북 간흡충 감염 전국 1등 식습관 개선 등 필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장내기생충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을 때 발생하는 간흡충 감염이 늘어 식생활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이 2일 공개한 ‘2024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4.5%로 전년(3.7%)대비 소폭 늘었다.

이번 조사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 695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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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기생충은 2011년까지만 해도 13.3%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것이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지난해 3.7%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소폭 늘어난 것이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발암성 병원체인 간흡충 감염률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장흡충 1.9% △편충 0.2% △참굴큰입흡충 0.1% 등으로 조사됐다. 간흡충과 장흡충은 식품매개기생충으로 감염은 민물고기 생식 습관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담도를 확장시키고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하는 주요한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로 알려졌다.

성별 연령별 감염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특히 50대 남성이 9.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60대 남성 8.9% △70대 남성 6.7% △90대 남성 5.8%△80대 남성 5.7% △30·50대 여성 3.9% △60대 여성 3.7% △40대 남성 3.6% △30대 남성 3.2% 등이 이었다.

지역별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경남 5.5% △전남 5.3% △경북 4.8% △충북 1.5% △전북 1.3% △충남 0.4%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간흡충(4.0%), 전남은 장흡충(2.9%)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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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강 유역별 장내기생충 감열률은 △섬진강 유역 6.3%(간흡충 2.7%) △낙동강 유역 3.9%(2.5%) △한강 유역 2.3%(2.3%) △영산강 유영 2.3%(0.5%) △금강 유역 0.9%(간흡충 0.9%) 등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2005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낙동강 및 섬진강 유역 일부 지역(하동군, 구례군, 안동시)은 아직도 10% 이상의 높은 감염률이 지속됨에 따라 해당 지역 집중 조사와 함께 식습관 개선 홍보 등의 장내기생충 퇴치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지역 내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소 가속화를 위해 일부 감염률이 높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는 등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2024년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에서는 사업 유공자 포상을 진행했다. 구례군보건의료원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담당자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포항시남구보건소 담당자가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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