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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예산·탄핵' 격돌‥"본회의 상정" "철회해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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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감액 예산안'을 오늘 본회의까지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예산안을 철회해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인데요.

◀ 앵커 ▶

민주당은 또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도 오늘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는 특단의 조치"라며 오늘 본회의에 감액 예산을 상정하겠단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권력기관 특활비 삭감과 초부자감세 저지 같은 원칙에 정부와 여당이 동의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민주당의 감세 예산안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해서 국정이 마비되지도 않고 검찰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해도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더 많은 감액도 가능하다고 날을 세우면서도, 막판 추가 협의의 길은 열어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쓸데없는 특활비니 뭐니 이런 것만 잔뜩 넣어놓으니까 삭감을 하는 안이 통과된 거고, 정부에서 수정안을 내면 저희하고 협의해서 하면 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예산 폭거, 의회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 없이는 어떤 협상도 없다면서,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만찬 회동도 거절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과 정부, 여당에 사과하고 즉각 감액 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오는 4일 본회의에선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예산안에 이어 민주당 주도 탄핵안 추진에도 여야 입장이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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