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우리나라의 지난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2023년 1분기부터 이어온 분기별 플러스 성장률이 깨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경제 활동별로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0.8%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0.6% 감소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2024.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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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과 대학생 중 소수만 건설업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근로 조건이 열악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1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지난 7월 8∼28일 고등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만 '건설 분야로 취업(또는 대학, 대학원 진학)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건설 분야로 취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21%는 다른 분야에서 취업이 안 되면 건설업 취업을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건설업종에 취업하고 싶지 않은 이유(복수 응답)는 △적성에 맞지 않고 소질이 없어서 54.4% △부실공사와 안전사고 등이 많고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13.8% △근무조건이나 작업환경이 타 산업에 비해 열악한 '3D 업종'이라서 9% 등이었다.
건설산업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건설엔지니어링 및 설계 업종이 속해있는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5위를 기록했으나 건설업(시공)은 13위에 그쳤다.
건설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6일∼8월 30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9%만 '건설 관련 분야로 취업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6%는 '건설 분야로 취업하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 24%는 '다른 분야로 취업이 안 되면 건설 분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건설 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키워드는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역개발 △랜드마크 등이었다. 반면 부정적 이미지 키워드는 △부실시공 △안전사고 및 재해 △민원 발생 △담합 △부실 경영 등으로 조사됐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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