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5.4% 성장세 기록 중
2030년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29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투자 기업 하인즈코리아 이형섭 대표는 28일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술포럼에서 "토지 확보에 대한 어려움으로 신축 개발 사업의 난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며 "건설 산업에서 리모델링의 기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이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부동산투자 기업과 자산운용사, 설계사 등이 참석해 리모델링 성공 전략을 공유했다.
국내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7조3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5.4%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30년에는 29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자재 생산 및 운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탄소배출을 고려하면, 환경을 위해서라도 리모델링 사업을 지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리모델링이 도시 내 건축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여 수명을 연장시키고 가치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서울H스퀘어'(구 삼성화재 합정사옥)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화재 합정사옥을 매입해 운용 중인 GRE파트너스의 강정구 대표는 "홍대 상권은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일부 리테일(상업시설)만 유치하더라도 오피스 임대료에만 기대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건물을 매입해 상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